자동차는 이제 더 이상 이동 수단만으로 그치지 않는 요즘이에요. 튜닝 문화가 점점 더 활성화되면서 개인의 개성이나 스타일에 따라 자유자재로 컬러를 바꾸거나 외관의 모양을 바꾸며 나만의 차량을 만들기 쉬워졌습니다. 그중 오늘은  필름을 붙여 전체 컬러를 바꾸는 수원 랩핑 소개할게요. 위에 보이는 파란색 bmw 428i 쿠페가 주인공입니다.

우선 풀래핑을 알아볼 때 우리는 어떤 걸 먼저 생각할까요? 개인의 생각이 나 의도에 따라 다양하지만 저렴한 가격 또는 퀄리티 두 가지로 나누어지죠. 솔직히 싸고 quality까지 좋은데가 있다면 래핑 업계에 종사자인 저도 그곳에 맡기고 싶은 마음이예요. 최근 들어 새로운 업체들이 생겨나고 선택의 폭도 넓어져서 우리 동네 근처에 랩핑 할 수 있는 곳이 두세 군데는 보통인데요. 그만큼 많이 오픈했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죠.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곰곰이 떠올려 봤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3~4개월 랩핑교육 수료후 자신감만 갖은 상태에서 가게부터 차리고 보는 그런 숍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도 수년간 래핑 숍을 운영해보고 느낀 점은 이 일이 그리 쉽고 간단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점.

일하기도 바쁜데 항상 이렇게 글 한자 직접 써 내려가는 이유는 작업한 차량들 하나가 저에겐 소중한 의미진 추억이기 때문이죠. 본인이 작업하고 wrapping에 대한 정보 전달을 자세히 해주려는 제 마음입니다.
멀리서 굳이 수원까지 와서 맡겨주신 점 우선 감사함을 표현해봐요. 선택한 컬러는 에이버리 슈프림 사틴 화이트 유광과 무광의 중간 계열인 stain color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좋아요.

차량마다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3~4일인데, 더 빨리할 수도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깔끔한 결과물에만 집중하는 랩스타카스킨.  보닛은 보통 맨 마지막에 해요. 오래 걸리고 어려운 순으로 진행합니다. 이곳이 끝났다는 건 작업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임을 알리는 신호지요.

파란색 모습은 어디 가고 새로운 차로 바뀐 428i 쿠페 사이드미러와 루프스킨 블랙 유광 포인트를 적용하여 유리와 일체감을 주며 차체가 좀 더 낮아 보이며 스포티함을 한층 더 높여주는 모습이에요. 화이트&black은 언제 봐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죠.

하단부는 M 퍼포먼스 데칼로 스커트에 캐릭터 라인을 만들어 밋밋한 옆모습에 활기를 넣어줬어요.
재료를 직접 주문해서 와도 되고 랩스타카스킨에도 있으니까 참고해두면 좋습니다.

저녁 늦게 마무리된 수원 랩핑 몸은 피곤해도 마음만은 뿌듯한 순간이예요. 다음날 출고할 때쯤이면 이렇게 바뀐 차를 보고 얼마나 좋아하실까 내심 기대도 해봅니다. stain white 색상은 관리하기가 쉬운 편은 아니지만 세차를 좋아하고 자동차 관리에 자신 있으면 아낌없이 추천하는 칼라예요. 사진 속에 실제의 느낌을 충분히 담지 못한 것에 살짝 아쉬움이 있습니다. 

모서리 마감 처리는 요렇게 예쁘면서 내구성까지 만족되야 제대로 된 퀄리티라 볼 수 있습니다.
도색처럼 마무리한다고 무리하게 늘려서 붙여놓으면 film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힘이 반대로 작용하니 출고 당시에 멀쩡해도 1~2 주면 들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절한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지요.

며칠 만에 붕붕이와 다시 만나는 순간은 신차 받는 느낌이랍니다.

수원 랩핑 알아볼땐 가격도 중요하지만 AS나 전문숍의 마인드도 챙기는 게 나중을 위해서 좋아요.
요즘 비가 자주 내리는데 언제나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