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4,5,6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4,5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4,5,6,7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4,5,6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4,5,6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2,3 개월 무이자
1만원 이상
2,3,4,5 개월 무이자
5만원 이상
이번에는 조금 뜻깊은 자동차 래핑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누군가는 차라는 것이 그냥 이동 수단일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함께 해온 시간이 깃든 추억으로 여길 수도 잇는 법이지요. 오늘 차량을 맡겨준 젊은 친구의 예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어린 시절 나도 열심히 살아서 우상과도 같은 아버지처럼 좋은 차 타고 다녀야지. 마음먹었던 게 어제 같았는데 어느새 늠름한 어른이 되어 차량을 물려받은 차주분. 새것을 살 수도 있었지만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우리 가족들의 예기가 스며든 이 차를 좀 더 운행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 몇 장은, 전 차주분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네요. 터프하고, 쿨하게 여기저기 쿵작쿵작~
이 자동차 이대로 래핑 해도 되는 걸까요. 아드님께선 필름 씌우면 이거보단 낫겠죠. 했지만 본인 성격상 무심하게 넘어갈 수 없는지라...
약간이라도 컨디션을 회복시킨 후 씌우기로 마음 단단히 먹고 퍼티와 샌드페이퍼를 들고 나섰어요. 저는 외형복원 전문가는 아닙니다.
어디서 배운 적도 없고요.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친구와 같이 올드 카를 만지는 것을 취미 삼아 해봤던 경험을 토대로 티가 안 나게는 힘들지만 덜 가게끔은 가능한 손재주를 발휘해 봅니다. 솔직히 이런 밑 작업 자체가 하루를 그냥 버리는 걸 알고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옆 사람이 피곤한 게 사실이죠. 딱 입고 하루 뒤 정상적인 루트로 돌아온 사실은 안 비밀^^;
이리저리 깨진 부분 이어 붙이고 앞 범퍼의 안개등 커버는 고정 핀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게 더 놀라웠습니다.
플라스틱 용접기가 있었으면 좀 더 견고하게 붙여 놓을 수 있었겠지만 나름대로 글루 건과 급한 데로 믹스 앤 픽스로 단단하게 고정하는데 성공! 발로 걷어차는 그런 행동만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덜렁거리거나 떨어질 일 없게끔 잡아 주었습니다.
이번엔 아니리라 예상했던 그 길 안으로 자연스레 묻혀가는 나... 눈에 거슬리는 곳이 계속 보인다. 퍼티를 짜내다가 옆구리가 터져버린 김에 버리기 아까우니 여기저기 다 건드려봤습니다. 실장님은 언제 랩핑하나 세월아 네월아 저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참고로 퍼티나 샌딩의 경우 당연 협의하에 진행되었습니다. 남의 차 함부로 건들면 요즘 큰일 나는 거 아시죠?
그리하여... 둘째 날 해가 저물고 나서야 시작되었다.
요번 자동차 래핑 컬러는 에이버리 슈프림 블랙 메탈릭입니다. 튀지 않고 무난한 걸 좋아해서 원래는 black 유광을 골랐었는데 그건 좀... 관리하기가 힘든 편이라 그나마 스크래치에 덜 민감한 이 칼라를 고른 이유랍니다.
속전속결. 이제 랩핑집 사장답죠? 아침부터 거침없이 부착해 나가기 시작! 원래대로 였다면 쉬엄쉬엄해도 괜찮았을 터인데 나의 잃어버린 휴식 시간 구멍 메꾸고 갈아내는데 다 써 버렸으니 오늘만큼은 기계처럼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점심만 먹고 쉬지 않고 달리게 되면 이틀이면 충분하게 마무리하거든요.
그래도 film을 잡을 때는 서두르지 않으며 꼼꼼히 다뤄주는 건 기본. 재도색을 한 범퍼는 자동차 래핑지를 수정 없이 한방에 붙여야 깔끔하게 나옵니다. 굴곡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뗴엇다 붙였다 반복하다가 칠이 전부 딸려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올 수 있는 확률이 70% 이상이기 때문이죠. 경험해본 적 없으면 모를 일이기도 합니다만...
묵직하네요. 엑식이 몸 집 하나는 인정. 자동차 래핑의 꽃은 범퍼 잡을때죠, 손맛이 좋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식은땀 줄줄 흘려가며 갈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한해 두해 기술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간 이 자체를 즐길 날이 올 수 있으니 열심히 달려가 보시길. 응원합니다. 요즘 들어 교육에 대한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도 꾀나 많은데, 점점 더 wrapping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음...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쉬어가는 타임! 문짝은 중국집 시켜놓고 오기 전까지 마무리하기! 요런 놀이도 가끔 하면서 즐겁게 일합니다. 체력적, 정신적인 소모가 많은 일이라 흥이라도 안 나면 쉽게 지칠 수 있거든요.
면적이 넓은 옆쪽 휀더를 올려놓으니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옵니다. 중간 점검을 살짝 해봤는데 정상적인 차량만큼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퀄리티가 괜찮게 나오더군요. 묵묵히 한판씩 채워나가 봐요.
새로운 엑식이를 맞이해 볼까요? 은갈치의 촌스러움은 어딜 갔는지 묵직한 bmw X 시리즈 아우라를 맘껏 뽐내며 서인는 모습!
휠을 좀 닦았어야 됐는데 온 힘을 필름 붙이는데 다 써버리고 나니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어요. 미안하지만 휠 세척은 주인님께 받으렴 난 할 도리 다 했어...
모서리 마감 꼼꼼히 이쁘게~ 잘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사이드미러 커버도 긁혀있어서 살짝 샌딩 들어간 뒤 씌워주니 깔끔하죠? 기존에 긁힌 곳이나 손상된 것들 카스킨 업체에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부분이긴 한데 이런 데서 직업에 대한 자부심, 책임감, 퀄리티를 결과물로 느낄 수 있는 것 아닐 까 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어요.
머플러에는 녹이 잔뜩 올라와 있어 내열 페인트인 블랙 코트를 도포해주었고 나름대로 방청 효과와 더불어 포인트까지 되니 이걸 보구 일석이조 라고 해는 거 맞나요?
이로써 연식 오래된 자동차 래핑 미션은 꾀나 성공적! 이거 보고 폐차할 때까지 타신다네요. 전체랩핑 수명은 관리하기 나름이지만 보통 3년 정도 타다가 제거를 해주는게 좋습니다. 제조사의 스펙 상으로는 4~5year로 명시되어 있지만 각 나라의 기후조건이나 유지 방법에 따라 가지각색이여서 1년에 한 번씩은 시공한 숍에 들러 상태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이 외에도 PPF 필름이나 카스킨 관련된 교육이나 궁금증은 언제든 저에게 물어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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