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죽이기’를 하는 이유
다른 느낌의 S580, A8
차량에 '크롬 죽이기'라는 작업명이 대중화되고 있는 듯하다. 미국에서도 'Chrome trim delete' 작업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만 선호하는 작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각 브랜드의 신차들을 살펴보면, 그릴이나 도어 트림의 은색 크롬 컬러 대신 블랙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는 디자인 트렌드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트렌드가 그렇듯 차량의 크롬 부분 갑자기 더 촌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블랙 그릴과 트림들이 예뻐 보이기 시작합니다.
과거 크롬 컬러 대신 블랙 컬러의 사용은 해외 몇몇 튜닝카 브랜드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BMW M 시리즈도 블랙 그릴을 사용하였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대부분의 스포츠성을 강조한 슈퍼카 브랜드에서도 크롬 컬러를 보기 힘들어졌고, 결국 블랙 포인트 = 스포츠룩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로 인해 또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엠블럼 컬러도 블랙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크롬 포인트가 없어지니 엠블럼에만 크롬 컬러로 하는 것도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포르쉐에서 많이 보이는 트랜드 입니다.
우리 숍에 ‘크롬 죽이기’를 문의하시는 고객들을 이유를 통계를 내어보면…
1. 가장 많은 이유로.. 차량의 스포티한 룩을 위해!
2. 두 번째 이유로… 연식이 있는 차를 요즘 느낌으로 바꾸기 위해!
3. 대형 세단에 블랙 작업으로 차량의 느낌을 차별화 시키기도 합니다.
1번과 2번은 다들 아시는 이유일 테니 3번에 대해서 의견을 드리고 싶네요. 요즘 각 브랜드의 기함 차량은 가장 럭셔리함을 기본 컨셉으로 하기에 크롬 파트가 더 많이 들어가는데, 기함차량에 블랙 작업으로 차량의 느낌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작업한 가장 멋진 S 클래스 입니다.
새로운 느낌의 S580
블랙 그릴과 범퍼 하단
블랙 도어트림과 도어 하단
트렁크와 뒤 범퍼도 블랙
대부분의 크롬은 죽이고, 뒤 엠블럼 레터링과 앞, 뒤 벤츠 로고만 크롬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바꾸니 어디에도 고루한 S 클래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함차량에 ‘크롬죽이기’를 더하면 젊어지고, 스포티 해지고, 오너 드라이버가 직접 운전하는 느낌을 줍니다. 시계로 말하면 데이저스트를 서브마리너로 바꾸는 느낌 정도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항상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량과 운전자의 매칭.. 내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데이저ㅛㅡ트 혹은 서브마리너 어떤게 어울릴지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아우디의 기함 A8에 크롬죽이기를 적용하는 모습입니다. 크롬의 유무가 상당부분의 느낌을 바꿀 수 있습니다.
A8의 뒷모습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대형세단의 스포티 해진 모습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다면, 기사가 문 열어줄 것 같은 대형 세단으로 보이기 싫다면 크롬죽이기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사가 생기면… 랩핑지만 벗겨내고 뒷자리에 타시면 됩니다^^
*참고로 크롬 죽이기는 기본 차량의 플라스틱 파트의 광택에 맞춰 유광 무광을 정할수 있으며, 고광택 필름으로 작업하면 더 순정같아 보이고 이질감이 없습니다. 차종에 따라, 크롬 파트 형태에 따라 작업이 안되는 차량도 있고, 랩핑이라 몇년 후 질리면 벗기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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