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시트는 레카로의 XL #사이즈 시트인 폴포지션 모델입니다.
브리드(BRIDE) 의 경우 모델별로 M, L, XL 등 사이즈가 분류되지만, 레카로는 모델별로 사이즈를 단일 사이즈로 제작합니다.
모델별 시트의 설계를 변형하여 사이즈를 변경하지 않고, 사이즈별로 다른 모델을 생산하는 레카로.
사진 속의 #브리드 시트는 L 사이즈입니다.
흔히들 L 사이즈가 레카로 시트보다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앉아보면 브리드의 L 와 레카로 RS-G 시리즈의 사이즈는 대동소이합니다. 브리드에서도 큰 사이즈 시트를 사용하고 싶다면 XL 를 주문해야만합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레카로 버킷시트 및 스포츠시트는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하는 아시안핏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RS-G 시리즈의 경우 일본에서 설계부터 생산까지 이루어지는 제품이죠.
일본에서는 단일사이즈의 시트만을 생산하기에 XL 사이즈의 시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스포츠시트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번외의 이야기지만, 왜 일본에서는 XL 사이즈의 시트를 생산하지 않는가? 본사에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은 간단합니다. '차가 작으니깐.'
농담반 진담반으로는, '레이스를 위해선 체중 경량화부터...'
일본 내에서는 큰 사이즈의 버킷시트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고, 경차가 많은 일본내에서는 장착이 불가한 차종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큰 사이즈의 버킷시트가 필요하다면 독일 레카로 제품을 사용하면 되구요.
#레카로 폴포지션은 독일에서 생산합니다. Made in Germany.
(꽤 많은 분들이 레카로가 일본 브랜드로 알고 계시더군요. RECARO 는 독일 브랜드 입니다.)
독일에서 생산된 이 거대한 폴포지션 시트는
엉덩이 내경 33cm, 허벅지 내경 41cm, 어깨 내경 52cm 입니다.
대부분 외경만을 측정해두었기에 내부 공간을 가늠하기 힘듭니다. 앉아볼 기회도 많지 않죠. 폴포지션의 내경은 RS-G 대비 3~4.5cm 정도 넓습니다.
#폴포지션 시트는 좌우 폭이 넓고 엉덩이 부분이 깊기 때문에 전용 사이드어댑터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은색 알루미늄에 RECARO 로고가 새겨진 사이드어댑터를 원하시지만, 폴포지션 전용 제품이기에 다른 시트 장착이 불가할 뿐만아니라 장착한다 하더라도 시트 포지션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가격도 훨씬 비쌉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특수 알루미늄 재질로 된 이 사이드어댑터는 일반 RS-G 범용 사이드어댑터 무게의 약 1/3 수준.
#벨로스터 N 을 위해 전용 설계된 베이스프레임.
유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레일은 용접으로 마감, 외부 충격으로부터 레일을 보호하기 위해 플레이트를 추가하여 제작했습니다. 볼트가 체결되는 다리 부분에는 마운트를 덧대어 제작했습니다.
Made in Japan.
장착은 언제나 그랬듯, 레카로 막내돌이가 직접. 요즘은 배선 공부까지 하고 있어서 더욱 든든해진 막내돌이.
막내돌이의 손을 거치면 순정 열선을 레카로에 이식하는 작업부터 전동시트로 개조까지 가능합니다.
벨로스터 N 내부에 장착된 레카로 폴포지션.
시트 폭이 상당히 넓은 시트지만, 벨로스터 내부에서 큰 간섭없이 장착이 가능합니다.
차체가 좁은 소형차량 및 경차, 차고가 낮은 컨버터블 및 슈퍼카 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차량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장착 소요시간은 보통 40분 남짓. 차주분과 함께 다시 세팅하고 수정하다보면 때에따라서는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트 자체의 높이가 높기에 RS-G 시리즈를 장착했을 때보다는 시트 포지션이 높습니다. 하지만 순정시트보다 아~주 약간 낮은 정도.
낮은 포지션을 원했던 차주분도 만족스러운 포지션이었습니다.
수많은 #베이스프레임 샘플들을 제작하다보니 벨로스터 N 의 경우 시트포지션을 과도하게 낮추면 주행에 방해가 되더군요.
순정 시트보다 5mm 정도만 낮추면 헬멧쓰고 주행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핸들과 시트의 센터도 딱 맞춰드렸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틀어진 센터라인 때문에 허리 요통을 호소하시기도...
장착 후 남은 순정 시트는 차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이쁘게 포장해서 트렁크에 실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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